[동포투데이]25년간 300명에 가까운 아동 환자를 성폭행·성추행한 프랑스의 전직 외과의사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피해 아동 중에는 마취 상태의 환자도 있었고, 자신의 조카들도 포함돼 있었다.
프랑스 법원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전직 외과의사 조엘 르 스쿠아르네크(74)에게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벌인 아동 대상 성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스쿠아르네크는 2020년에도 조카 2명을 포함한 4명의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그의 범행이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그의 일기장에서 피해자 299명의 이름과 범행 일시, 장소 등을 확인했다. 범행 기록은 자세하고 노골적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병원 수술 중 마취 상태였거나, 수술 직후 의식이 흐린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최소 25년에 걸쳐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집에서는 실물 크기의 성인형 70여 개가 발견됐다. 조사에서 그는 자신을 “자랑스러운 소아성애자”라고 표현했고, 범행 기록을 남긴 것도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법정에서 스쿠아르네크는 “나는 아동 강간범이다. 더는 과거의 나를 볼 수 없다”며 “관용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성의 뜻을 보였지만 법원은 “고도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중형을 내렸다.
프랑스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의료인의 탈을 쓴 ‘악마’가 수십 년간 병원에서 저지른 범행이, 이제야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 의료계 최악의 성범죄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모국 품에서 다시 하나로”…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인천서 개막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서 개회사하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사진제공 : 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해외로 입양돼 각국에서 성장한 한인 입양동포들이 ‘모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는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0일 인천... -
“러시아와 전쟁 대비 완료”… 독일군 사령관 “나토, 80만 병력 투입 가능”
[동포투데이]독일군 최고지휘관이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독일은 이미 전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토(NATO)가 개전 시 최대 80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국경 인근에 배치할 수 있다는 구상도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RT방송에 따르면, 독일 연합작전사령부의 알렉산더 조르...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과학성 가보니… 英 노벨상 수상자 ‘우리는 제3세계 수준’”
-
머스크 “EU 폐지해야”… 유럽 정가 발칵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
유럽가요제, ‘이스라엘 참가 허용’에 반발… 4개국 잇달아 보이콧
-
탈사회주의 20여 개국, 30년의 명암
-
“중국, 다시 독일 최대 교역 파트너로”…미국 제치고 1위 탈환
-
중국에 묶인 독일 경제… 정부 경고에도 산업계는 투자 가속
-
“러시아와 전쟁 대비 완료”… 독일군 사령관 “나토, 80만 병력 투입 가능”
-
네덜란드, 중국계 넥스페리아 강제 접수… 글로벌 車 공급망 ‘충격’
-
독일 피터 되레, 중국 조선소에 13척 신규 선박 발주…“친환경 선대 확충 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