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025년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의 계엄령 관련 발언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계엄을 “여러 번 들었다”, “일부는 계획서를 갖고 있었다”는 김 후보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계엄령 사전 인지 및 연루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30일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강득구 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계엄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단장은 “계엄의 불법성과 위헌성을 지적하는 대신, 실현 가능성만 따진 그의 발언은 내란 친화적 사고방식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월 한 자리에서 “계엄이 성공하려면 군을 장악하고, 이에 호응하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지금은 예전처럼 군 장악이 쉽지 않아 만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단장은 이에 대해 “계엄의 부당함에 대한 반성은 없고, 단지 실행 여부만 고민한 것”이라며 “이런 후보가 내란 후보가 아니면 누구냐”고 반문했다.
논란의 핵심은 김 후보가 계엄 관련 내용을 ‘미리 여러 차례 들었다’고 말한 부분이다. 강 단장은 “일부는 자기 나름의 계획서를 갖고 있었다고까지 말했다”며, “당시 노동부 장관이던 김 후보가 왜 군과 관련 없는 인사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단순히 전언을 전달한 것인지, 실제 계엄령 실행 논의에 일정 부분 연루되었는지를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엄령 논의가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당시 국무위원들과의 연계 여부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내란 혐의를 주장해온 진짜대한민국 측은 “한덕수, 이상민, 최상목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각료들이 이미 출국금지 상태”라며, “계엄 동조 세력 역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진실을 밝히는 길은 결국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날 오후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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