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일 오후 8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압승 예상
[동포투데이]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6월 3일 오후 8시 종료된 가운데, KBS·MBC·SBS 등 국내 주요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MBC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해, 39.3%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지난 4월 직에서 물러난 이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러진 선거였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대로 전체 회의를 열고 당선인 결정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며, 당선자는 빠르면 6월 4일 오전 7시부터 대통령 권한을 공식 행사하게 된다.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2021년 제20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47.83% 대 48.56%로 석패했다. 이후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되며 제1야당 수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 및 검찰 권력 남용을 비판하며 2023년 8월에는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해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선은 이 후보에게 정치적 재기의 중대 분수령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 4월 10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대선 기간 동안 실용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선거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모두와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한미동맹은 외교의 근간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기도 했다. 2023년 11월, 서울중앙지법은 그가 지난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년 징역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올해 3월 서울고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사건의 재심리는 오는 6월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이 중 2명이 중도 사퇴해 실제로는 5명이 최종 경쟁을 펼쳤다. 주요 후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 송진호(무소속) 등이다.
정부는 오는 4일 국회에서 간소한 형식으로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선서 중심의 간략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헌정 사상 유례없는 ‘조기 취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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