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삼부토건이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직전 사무실을 황급히 이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 인멸 시도라는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도망치듯 떠난 이사”로 규정하며, 특검이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삼부토건이 며칠 전 갑작스럽게 사무실을 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누가 봐도 명백한 증거 인멸 시도”라며 “업무용 서류와 인감증명서까지 방치한 채 떠났다고 한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삼부토건은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기업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와 삼부토건 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사건의 성격이 단순한 금융범죄를 넘어 권력형 범죄임을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삼부 주가를 ‘내일 체크하라’는 메시지가 공유된 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면담했고,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며 “국토부 장관이 삼부토건과 함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실이 삼부 주가를 띄우는 데 직접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조작은 자본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민생 범죄”라며 “여기에 대통령 부부가 연루됐다면, 이는 단순한 금융범죄를 넘어설 뿐 아니라 권력형 범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이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 시도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다시는 증거를 없앨 꿈조차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특검의 단호한 수사만이 주가조작의 전모를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법정에 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지난 6월 본격 출범한 이후 관련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은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이란, 이스라엘에 20배 보복 경고…미군 기지도 타격 예고
[동포투데이]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스라엘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세 번째 보복 작전 ‘진실한 약속-3’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150개 이상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정밀 타격... -
에어 인디아 보잉 787 추락,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최근 10대 항공 사고 일지
[동포투데이] 2025년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 인디아(Air India)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비행 초기 고도 상승 단계에서 추락해, 인근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런던으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 -
“지구촌 한글학교, 어디로 가야 하나”
[동포투데이] 지구촌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의 제10회 발표회가 오는 6월 23일(월) 오후 1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한글학교 관계자와 학계 전...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더불어민주당 “내란 동조 사과도 없이 혁신 타령…국민 기만 말라” 직격탄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부부 당권 개입 땐 침묵하더니… 정당한 수사엔 ‘정치보복’ 딱지”
-
“도망치듯 이사한 삼부토건…증거인멸 의혹, 특검이 엄중히 다뤄야”
-
“윤석열 졸개들, 뻔뻔함도 끝”…민주당, 심우정·김태규에 작심 비난
-
“민생의 고통 덜고 도약의 나라로”…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특검 조사 불응…도망칠 곳 없다는 걸 보여줘야”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특검 조사 사실상 거부…구속 수사만이 답"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
“댓글 조작에 폭도 후원까지… 리박스쿨, 극우 허브로 드러나나”
-
"검찰 소환, 거부하면 그만인가"…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소환 불응에 강력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