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상흔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국민주권시대, 김대중 정신이 기반”
[동포투데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고 회고하며, 현재 정치 현실과 연결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표는 추모사에서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2024년 12.3 내란 사건을 언급하며 “과거가 현재를 구했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렸다”며 민주주의의 역사적 회복력을 강조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상징적 의미를 “광주와 민주주의의 상흔”과 연결하며, 대통령이 남긴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 참여와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주 전당대회에서 만난 시민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광주·전남 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김대중이었다”고 말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주체로서 국민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또한 자신의 정치 경험을 김 대통령과 연결해 설명했다. 1987년 이한열 열사의 장례 행렬에 참여하며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대학생 정청래, 그리고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김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당신이 남긴 기대와 책임감을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추모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김 대통령의 정책과 철학이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되짚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IT 강국과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기반이 김 대통령의 선견지명과 정책에 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 방역과 문화 예술 정책의 선진화 역시 그 유산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떠나신 대통령의 정신은 앞으로도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며 “후배들은 대통령이 지켜온 미완의 과제를 완수하겠다.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트럼프, 대만 4억 달러 군사지원 보류…중국 달래기 포석?
[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지원안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의회에 보고된 대만...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반중 집회 격화, 김민석 총리 "강력 대응" 지시
[동포투데이] 서울 명동과 영등포 대림동 일대에서 일부 정치 세력이 주도한 반중 집회가 이어지자, 한국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긴급 지시를 내렸다. 총리실 관계자는 “필요시 관련 법률에 따라 강력 대응하되, 상인과 주민, 주한 중국인 시민에게 불편과 공포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
실시간뉴스
-
“캄보디아 범죄자 송환 비난은 적반하장”… 민주당, 윤석열 정부 책임론 제기
-
국민의힘, 중국인 대상 ‘배척 법안’ 추진… “中 반격 대비는?”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가짜뉴스로 국정 발목 잡지 말라”
-
차규근 의원 “미래 장영실에 상처 주지 마라”…혐중 시위 강력 규탄
-
“극단적 반중(反中) 정치 언행, 한국에 해롭다”…학계 “중국 잃어선 안 돼” 경고
-
이재명 대통령, 전직 대통령에 추석 선물…윤석열 부부는 제외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
반중 집회 격화, 김민석 총리 "강력 대응" 지시
-
더불어민주당, 62년 만에 ‘노동절’ 명칭 되찾아
-
민주당 “나경원 의원, 법사위 아닌 법정에 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