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카스서 연쇄 폭음·연기 목격…정부, 국가비상사태·통금령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군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주요 목표물을 새벽 시간대 타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연쇄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통금령을 내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군이 베네수엘라 내 목표물에 대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해 베네수엘라에서 이송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새벽 2시쯤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서는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울렸다고 현지 특파원들이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도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과 사진이 확산됐고, 일부 군사기지 인근에서는 단시간 정전이 발생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현지에 체류 중인 화교들은 “잠을 자다 폭음에 깼다.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공군기지 인근에 있던 지인의 증언을 전한 한 화교는 “폭발 직후 주택이 눈에 띄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화교는 “현재는 비교적 소강 상태지만, 새벽 이후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당국이 야간 외출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 출입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시설을 포함한 복수의 베네수엘라 내 목표물이 공격됐다”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고 CBS가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3일 성명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현지시간 3일 새벽 카라카스 전역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군용기로 보이는 항공기의 저공 비행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장과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사실관계 확인과 추가 충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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