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밤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측에서는 한정 국가부주석이 직접 공항에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정상회담과 공식 환영행사,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는 2017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특히 중동 정세 악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사된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대변인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간의 소통은 단순한 양자 관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와 연결된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문제와 중동 정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기후변화,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 다양한 현안에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문제가 세계 경제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이 이란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 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문제와 함께 인공지능(AI), 에너지 안보, 중동 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역시 미·중 관계 안정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완화를 주요 의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이 최근 경색됐던 미·중 관계의 관리 국면 전환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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