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외교부 통역사 장징(张京)은 국제 외교 현장에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동시통역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주요 외교 행사에서의 침착한 태도와 일관된 전달력으로 중국 관영 매체에서도 대표적인 외교 통역 사례로 언급된다.
1985년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난 장징은 항저우외국어학교를 졸업한 뒤 외교학원 영어과에 진학했고, 2007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했다. 학창 시절부터 언어 능력을 인정받아 2005년 ‘21세기컵’ 전국 영어연설대회 준우승, 2006년 ‘외연사컵’ 전국 영어토론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초를 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보도에 따르면 그는 외교부 입부 이후 엄격한 선발과 교육 과정을 거쳐 통역 실무를 수행해왔으며, 이후 통역사 교육 관련 업무까지 맡으며 역할을 확대해왔다.
장징이 대중의 관심을 받은 계기는 2013년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 기자회견이다. 당시 차분한 태도로 안정적인 통역을 수행하며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요 외교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021년 3월 열린 미·중 고위급 전략대화는 그의 통역 역량이 부각된 사례로 꼽힌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측 대표의 장시간 발언을 원고 없이 전달하며 내용의 흐름과 정확성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 측 대표였던 토니 블링컨이 현장에서 “Should we give the interpreter a raise?”(이 통역사에게 급여를 올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언급한 장면도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이후 온라인과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장징의 통역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장징은 통역 업무와 관련해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내부 공유에서 “내용 전달에 완전히 몰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외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이후에도 그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은 이를 두고 외교 업무의 특성과 직무 집중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 내 언론 보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된 사례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
외교 현장에서 통역사는 발언의 의미와 맥락을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징의 사례는 이러한 역할이 외교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BEST 뉴스
-
허영만, 중환자실 이송 두 달 만에 전해진 근황…“병원서 천천히 회복 중”
▲ 낙상 사고 이후 병원에서 회복 중인 허영만 화백을 형상화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낙상 사고로 중환자실에 이송됐던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근황이 약 두 달 만에 전해졌다. 방송 등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이어온 허 화백은 현재 병원에... -
LA 한인 이민자 가정서 우주까지…한국계 조니 김, NASA 떠나 美해군 복귀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의사, 조종사를 거쳐 우주까지 다녀온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약 10년간 몸담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떠나 미 해군 현역으로 복귀한다. NASA는 27일(현지시간) 조니 김이 NASA 근무를 마치고 해군 ... -
외교관에서 한미 법률 현장으로…권성환의 새로운 도전
▲ 권성환 UC어바인(UCI) 법대 코리아 법률센터 신임 사무총장이 LA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던 당시 공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 사무총장은 20여 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한 뒤 미국에서 국제관계와 법학을 공부했으며, 9월 1일부터 UCI 코리아 법률센터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자... -
[중국 외교 인물열전 ⑯] 1925년 ‘북극 입장권’ 처리한 천루…14년 뒤 왜 ‘한간’으로 암살됐나
▲ 중국 근대 외교관 천루(陈箓·1877~1939). 그는 주프랑스 공사로 재직하던 1925년 중국의 스발바르조약 가입 절차를 처리했다. 그러나 중일전쟁기 일본이 난징에 세운 친일 괴뢰정권인 중화민국 유신정부의 외교부장을 맡으면서 중국에서 ‘한간’으로 지목됐고, 1939년 상하이에서 암살됐다. 사... -
네이비실에서 의사·우주비행사까지…조니 김, 끝없는 도전의 인생
[인터내셔널포커스] 전쟁터를 누비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은 의사가 됐다. 다시 조종석에 앉았고 마침내 지구를 떠나 우주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미 해군으로 돌아간다.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의 이야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 -
무릎 꿇었던 NFL 스타 캐퍼닉…10년 뒤 ‘올해의 인도주의자’로
▲ 미국프로풋볼 경기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선수를 형상화한 이미지. 콜린 캐퍼닉은 2016년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어 세계적인 논쟁의 중심에 섰다.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