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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발언을 단번에”… 장징, 회담 뒤집은 ‘14분 통역’

  • 허훈 기자
  • 입력 2026.04.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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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중국 외교부 통역사 장징(张京)/중국 외교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외교부 통역사 장징(张京)은 국제 외교 현장에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동시통역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주요 외교 행사에서의 침착한 태도와 일관된 전달력으로 중국 관영 매체에서도 대표적인 외교 통역 사례로 언급된다.


1985년 저장성 항저우에서 태어난 장징은 항저우외국어학교를 졸업한 뒤 외교학원 영어과에 진학했고, 2007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했다. 학창 시절부터 언어 능력을 인정받아 2005년 ‘21세기컵’ 전국 영어연설대회 준우승, 2006년 ‘외연사컵’ 전국 영어토론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초를 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보도에 따르면 그는 외교부 입부 이후 엄격한 선발과 교육 과정을 거쳐 통역 실무를 수행해왔으며, 이후 통역사 교육 관련 업무까지 맡으며 역할을 확대해왔다.


장징이 대중의 관심을 받은 계기는 2013년 전국인민대표대회(양회) 기자회견이다. 당시 차분한 태도로 안정적인 통역을 수행하며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요 외교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021년 3월 열린 미·중 고위급 전략대화는 그의 통역 역량이 부각된 사례로 꼽힌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측 대표의 장시간 발언을 원고 없이 전달하며 내용의 흐름과 정확성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 측 대표였던 토니 블링컨이 현장에서 “Should we give the interpreter a raise?”(이 통역사에게 급여를 올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언급한 장면도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이후 온라인과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장징의 통역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장징은 통역 업무와 관련해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내부 공유에서 “내용 전달에 완전히 몰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외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이후에도 그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며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은 이를 두고 외교 업무의 특성과 직무 집중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 내 언론 보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된 사례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


외교 현장에서 통역사는 발언의 의미와 맥락을 정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징의 사례는 이러한 역할이 외교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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