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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과학자들 잇단 실종·사망…백악관 “FBI 총동원 조사”

  • 허훈 기자
  • 입력 2026.04.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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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군사·핵·항공우주 등 핵심 첨단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던 과학자와 연구 인력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확인된 사례만 10건 이상으로, 일부 사건은 아직까지 경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 정부는 이례적인 흐름으로 보고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4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관계 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건 전반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 간 연관성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의 실종 및 사망 사례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상황이 심각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들 사건이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 역시 관련 보고를 인지하고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논란은 올해 2월 발생한 미 공군 예비역 장성 윌리엄 닐 맥카슬랜드 실종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확산됐다. 그는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 산하 공군연구소를 지휘했던 인물로, 첨단 군사 연구를 총괄했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뉴멕시코 자택을 홀로 떠난 뒤 행방이 끊겼으며, 당시 휴대전화나 전자기기를 두고 권총과 지갑만 소지한 채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수색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았고, 수사 당국은 건강 이상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이 사건이 다른 실종 사례들과 유사한 정황을 보인다고 전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사건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 NASA 소속 과학자 모니카 레자도 2025년 6월 캘리포니아에서 등산 중 실종됐다. 그는 차세대 로켓 엔진 핵심 소재로 쓰이는 니켈 기반 초합금 연구에 참여한 인물로, 실종 직전 연구 책임자로 임명된 상태였다. 당국은 다수 기관이 참여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핵무기 관련 시설과 연관된 인물 3명도 비슷한 시기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자택을 걸어서 떠난 뒤 연락이 끊겼으며, 차량과 열쇠, 휴대전화 등을 집에 남겨둔 상태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휴대전화가 초기화된 정황도 확인됐다.


최근에는 항공우주 연구원 에이미 에스크리지의 사망 사건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반중력 개념 등 실험적 추진 기술을 연구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22년 자택에서 총상으로 숨졌고 당시 당국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연구와 관련한 압박과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어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주장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영국 일부 매체는 최근 3년간 핵융합·우주 연구 분야 과학자 5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핵물리학자 누노 로레로는 자택에서 총격으로 숨졌으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도 이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다만 사건의 동기와 배경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과학자 2명도 각각 2023년과 2024년 사망했지만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약 연구원이 실종 후 호수에서 발견되는 등 유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팀 버쳇 의원은 “관련 사례 수가 적지 않다”며 정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일부 언론은 서로 다른 기관 소속 인물들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공통된 범죄 패턴이나 조직적 연결 고리는 없다”고 밝혔다.


잇따른 실종과 사망 사례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제한적이다. 백악관과 수사 당국이 진행 중인 조사 결과가 사건의 성격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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