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대만 가수 치우쥔(邱军)이 음주운전 사망 사고 및 도주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법원은 4월 29일, 치우쥔에게 ‘안전운전 의무 위반 치사’와 ‘사고 후 도주’ 혐의를 적용해 두 죄를 병합, 유기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치우쥔은 선고 직후 피해자 유가족과 사회에 사과하며 “판결을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과의 배상 협의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2024년 12월 27일 새벽 대만 기륭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치우쥔은 연인 및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약 5리터의 맥주와 여러 잔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이후 새벽 4시경 차량을 몰고 가던 중 도로변에서 쉬고 있던 택시기사 2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모 씨 택시기사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7일 만에 숨졌다.
사고 이후 치우쥔의 대응은 더 큰 논란을 불렀다. 그는 즉시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으며, 목격자의 “사람을 쳤다”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건 발생 이틀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으며, 사고 나흘 뒤에는 예정돼 있던 연말 공연에도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 초기 치우쥔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인 치우쥔은 오디션 프로그램 '성림지왕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음반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4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 ‘운전인생(运转人生)’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은 택시기사의 삶을 주제로 한 노래로,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택시기사들을 위한 헌정곡이자 음주운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인을 기리는 노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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