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고령화와 도시화가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5년 전국 1% 인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총인구는 약 14억545만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체의 22%를 넘어섰고, 도시 거주 인구도 전체의 3분의 2를 웃돌면서 중국 사회 구조 변화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2일 ‘2025년 전국 1% 인구 표본조사 주요 데이터 공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중국 본토 31개 성·시·자치구 및 현역 군인을 포함한 총인구가 14억545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남성 인구는 7억1722만명으로 전체의 51.03%, 여성은 6억8823만명으로 48.97%를 차지했다. 전체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104.21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가 국무원 승인 아래 실시한 대규모 국가 통계조사다. 전국 약 2052만명을 표본으로 진행됐으며, 국가통계국은 조사 이후 별도 품질 검증을 거쳐 누락 인구까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연령 구조에서는 고령화 흐름이 더욱 선명해졌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2122만명으로 전체의 22.86%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2억2309만명으로 15.87%에 달했다. 반면 0~14세 인구 비중은 15.25%에 머물렀다.
경제 활동의 중심축인 15~59세 인구는 8억6987만명으로 전체의 61.89%를 차지했다. 다만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노동력 감소 압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구 규모 축소 현상도 이어졌다. 전국 가구 수는 5억1465만 가구로 조사됐으며, 가구당 평균 인원은 2.5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결혼·출산 감소, 도시 생활 방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인구는 2억7233만명으로 조사됐고, 고등학교 및 중등전문학교 학력 보유자는 2억4272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도시화 추세 역시 계속 이어졌다. 도시 거주 인구는 9억5208만명으로 전체의 67.74%를 차지했고, 농촌 거주 인구는 4억5337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유동인구 규모는 3억5788만명으로 조사돼 대도시 중심 인구 이동도 여전히 활발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 사회가 저출산·고령화 국면에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시 집중과 노동력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연금·부동산·지방 재정·내수시장 전반의 부담 역시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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