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출신 뮤지션 올리버 테리(32)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 사고로 숨졌다. 세계 투어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음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브라질 현지 언론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레크레이우 두스 반데이란치스 지역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헬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와 조종사 등 모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직후 추락한 헬기 가운데 한 대는 한 전기차 기업이 임차해 사용 중이던 부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로 번졌고, 연쇄 폭발까지 이어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희생자 명단에는 미국 음악인 올리버 테리도 포함됐다. 브라질 경찰은 그가 사고 헬기에 탑승해 있다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올리버 테리는 소셜미디어와 짧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세대의 대표적인 뮤지션 가운데 한 명이다. 독특한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와 강한 중독성을 지닌 음악으로 주목받았으며, 2017년 대형 음반사와 계약한 뒤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그의 대표곡인 'Life Goes On(인생은 계속된다)'은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4억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다른 히트곡 'Miss You(보고 싶다)' 역시 수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과 조회 수를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고 당시 그는 세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달 초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을 마친 뒤 유럽 투어를 준비 중이었으며, 하반기에는 아시아 공연도 예정돼 있었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월 중국 청두를 시작으로 충칭, 광저우, 선전, 우한,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 등 8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비극적인 사고로 예정된 모든 일정은 사실상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올리버 테리 외에도 아르헨티나 출신 인터넷 콘텐츠 제작자 3명과 조종사 2명 등 모두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항공당국과 경찰은 두 헬기가 어떤 이유로 충돌했는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대표곡 제목인 '인생은 계속된다'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그는 결국 32세의 젊은 나이에, 아직 끝나지 않은 세계 투어의 길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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