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미국 방문도 재확인하면서 미·중 정상외교가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많은 해외 순방이 예정돼 있다"며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이고, 올해 어느 시점에는 다시 중국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이 9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중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중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양국 정상 간 접촉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양국은 경제·무역 현안과 안보 문제를 포함한 주요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악관은 시 주석이 오는 9월 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역시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계획을 확인했으며, 세부 일정은 양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추원싱(邱文星) 공사참사관도 지난달 언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올가을 미국 방문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중요한 국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과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상호 방문 계획이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미·중 갈등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양국은 관세 문제와 첨단기술 통제, 공급망 재편, 대만해협 정세 등을 둘러싸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화 채널 유지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방미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모두 성사될 경우 양국 관계가 일정 부분 안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확대되면 경제·무역 분야의 긴장 완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상외교의 재개가 곧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무역 불균형, 첨단기술 패권 경쟁, 대만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국 정상이 연내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갈등을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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