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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파라과이, 독일 승부차기 격파…월드컵 16강 진출

  • 안대주 기자
  • 입력 2026.06.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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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탄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던 파라과이가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독일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FIFA 랭킹 41위의 파라과이가 10위 독일을 꺾으며 월드컵 토너먼트 역사에 남을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주도권은 줄곧 독일이 잡았다. 점유율 75%, 슈팅 21개(유효 7개),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하며 파라과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촘촘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독일의 공세를 견뎌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은 파라과이가 터뜨렸다.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장을 달궜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54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한 차례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골키퍼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겪었다.


연장전 역시 독일의 공격과 파라과이의 수비가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독일은 계속해서 파라과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고, 파라과이는 몸을 던지는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승자는 파라과이였다. 독일은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를 시작으로 닉 볼테마데와 요나탄 타가 잇달아 실축하며 흔들렸다. 반면 파라과이는 두 차례 실축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결과는 독일 축구의 결정력 부족과 토너먼트 약세를 다시 드러낸 경기로 기록됐다. 반대로 파라과이는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수비 조직력으로 세계 축구 강호를 무너뜨리며 이번 대회 최고의 언더독 신화를 완성했다. 전력과 기록의 우세가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월드컵의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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