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파라과이가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16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하자, 파라과이 정부가 전국에 하루 임시공휴일을 선포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국가적 축제로 기념했다.
현지시간 6월 30일 열린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는 독일과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고, 파라과이는 4-3으로 승리하며 네 차례 월드컵 우승국 독일을 탈락시키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직후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광장마다 환호성과 차량 경적이 울려 퍼졌다. 축구를 국민 스포츠로 여기는 파라과이에서 이번 승리는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국민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채 행정명령에 직접 서명하며 6월 30일을 전국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는 "파라과이인은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오늘은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는 날"이라며 "대표팀이 국민에게 잊지 못할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내무부도 공식 성명을 통해 "네 차례 월드컵 우승국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과라니 정신과 선수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번 업적은 스포츠를 넘어 국가적 자긍심을 상징하는 사건인 만큼 모든 국민이 함께 기념할 수 있도록 법정 공휴일을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월드컵이 한 나라의 사회와 국민 정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선수들의 투혼은 국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안겼고, 정부 역시 이를 국가적 경사로 인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상대국의 '공휴일'을 두 차례 만들어 준 팀이 됐다는 사실이다.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가 독일을 꺾은 뒤 대통령이 하루 임시공휴일을 선포했고, 이번에는 파라과이가 같은 방식으로 전국 휴일을 지정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파라과이는 이번 승리로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직력과 투지, 승부차기에서의 침착함으로 우승 후보를 무너뜨린 반면 독일은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조기 탈락의 충격을 안았다. 이번 승리는 파라과이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이자, 한 나라를 하나로 묶은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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