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스페인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안타까운 참사로 이어졌다.
스페인 정부와 현지 당국은 20일(현지시간) 서부 국경도시 **시우다드 로드리고(Ciudad Rodrigo)**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 도중 광장 분수대 일부가 붕괴해 13세 소년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발생했다. 전날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많은 시민들이 시내 중심 분수대 주변에 모여 승리를 축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여러 사람이 분수대 구조물 위로 올라가자 하중을 견디지 못한 일부 시설이 갑자기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응급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1명은 다리 골절이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우다드 로드리고는 포르투갈 국경과 가까운 인구 약 1만2천 명의 역사도시다. 사고 직후 경찰과 관계기관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시우다드 로드리고 시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스페인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해야 할 순간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며 "희생된 소년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대규모 스포츠 우승 축하 행사에서 안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많은 인파가 특정 시설물에 집중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붕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국에서도 군중 안전 대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은 19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으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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