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장시성의 산간마을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토석류와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붕괴한 토사 규모가 3만㎥를 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2차 산사태까지 발생해 구조대가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4시께 장시성 지안시 쑤이촨현 가오핑진 밍컹촌 스샤 지역에서 토석류가 발생했다.
이번 재해로 주택 12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8채는 완전히 파괴됐으며 나머지 4채도 피해를 입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3명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1명이 실종됐으며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사실상 확인하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재해는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몰고 온 장기간의 집중호우 영향으로 발생했다. 쑤이촨 일대에는 지난달 31일부터 비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토석류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현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 규모가 3만㎥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붕괴 위험도 남아 있다.
실제로 구조작업 도중 2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이 안전지역으로 긴급 철수하기도 했다. 구조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감시하면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산사태와 토석류로 진입도로 곳곳이 끊겨 구조대가 피해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 49명은 도보로 핵심 피해지역에 진입해 구조작업을 벌였고 고립됐던 주민 39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국가 자연재해 구조 4단계와 지질재해 4단계 긴급대응을 가동하고 중앙정부 실무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산비탈 움직임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통신·정찰용 드론 등도 투입됐다.
장시성도 쑤이촨현을 대상으로 지질재해 2단계 긴급대응을 발령했다.
구조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5일 밤에는 공안과 소방, 무장경찰 등 500명 이상의 인력이 현장에 집결했다. 끊겼던 핵심 피해지역의 전력과 통신도 복구됐다.
당국은 실종된 11명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 구조작업을 집중하는 한편 추가 산사태와 토석류 가능성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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