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홋카이도의 활화산 도카치다케(十勝岳)에서 화산성 지진이 잇따르면서 일본 기상당국이 경계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지각변동과 화산가스 증가까지 관측되면서 화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 삿포로관구기상대는 12일 오전 9시30분 도카치다케의 분화경계레벨을 기존 2단계 ‘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 ‘입산 규제’로 올렸다.
경계 강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화산성 지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카치다케에서는 지난 8월17일부터 산체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진폭이 큰 화산성 지진이 관측되고 있다. 8월17일 1차례, 20일 2차례에 이어 12일 오전 9시까지 다시 2차례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8시20분께 발생한 지진은 최근 관측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산기슭에서도 사람이 흔들림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 외에도 화산활동의 변화를 보여주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산체 부근의 비교적 깊은 곳에서 팽창을 나타내는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4월부터는 이산화황을 비롯한 화산가스 방출량도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경계레벨이 올라가면서 화구에서 약 3㎞ 이내 지역의 출입도 제한되고 있다. 관련 지역에는 후라노시와 비에이초, 가미후라노초, 미나미후라노초, 신토쿠초 등이 포함된다.
가미후라노초에서는 후키아게온천 주변 등에 피난지시도 내려졌다.
기상당국은 분화가 발생할 경우 화구 주변으로 큰 분석이 날아갈 수 있다며 3㎞ 이내 접근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화산재와 작은 분석이 더 먼 지역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해발 2077m의 도카치다케는 홋카이도 중앙부에 자리한 활화산이다. 1988~1989년 분화에 앞서서도 진폭이 큰 지진이 증가한 기록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지진 발생 횟수가 현재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관측만으로 당시 상황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화산성 지진과 지각변동, 화산가스 증가가 함께 나타나면서 일본 기상당국은 도카치다케의 움직임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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