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2년 사이 26만명 넘게 줄었다. 반면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국적동포는 증가하고 있다. 정부도 해외 동포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로 돌아오는 동포의 정착을 돕는 쪽으로 정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5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중국 지역 재외동포는 직전 조사보다 26만1486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12.39%다.
재외동포청은 경제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국내 귀환과 다른 나라로의 이주가 증가하면서 중국 지역 재외동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국내 체류 외국국적동포는 2022년 80만5000명에서 2023년 84만9000명, 2024년 86만4000명으로 늘었다. 법무부도 올해 2월 동포 체류자격을 F-4로 통합하면서 국내 체류 동포를 약 86만명으로 제시했다.
정부 정책도 변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올해 「귀환동포 국내정착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연계해 주거정보와 초기 정착, 취업, 한국어·문화교육, 사회적응 등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도 확대됐다. 지역별 재외동포 국내정착 지원 예산은 지난해 6억9000만원에서 올해 9억6000만원으로 늘었고, 국내정착 관련 민간단체 지원은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청년층을 겨냥한 사업도 처음 시작됐다.
정부는 올해 30억9000만원을 투입해 동포청년 인재의 국내 유치와 정착을 지원한다. 해외 동포청년을 국내로 유치한 뒤 교육과 취업, 정착까지 연결해 지역 특화형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확정된 「2026년 재외동포정책 시행계획」에도 귀환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과 동포청년 국내 유치가 주요 과제로 담겼다.
중국 지역 재외동포 26만명 감소를 모두 한국 귀환으로 볼 수는 없다. 제3국으로 이동한 인구도 포함돼 있다. 다만 해외 동포사회의 인구 이동과 국내 체류 동포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은 공식 통계에서 확인된다.
재외동포 정책의 무게중심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 동포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머물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온 동포가 어디에서 일하고 정착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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