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공연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이 150만 명 가까이 몰렸다. 그런데 정작 잡힌 공연은 두 차례뿐이다. 사이러스가 대규모 월드투어 대신 한곳에 머물며 관객을 맞는 장기 공연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사이러스는 17일(현지시간) 애플뮤직 ‘제인 로 쇼’에서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으로의 장기 공연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로 설명했다. 공연은 10월 16일과 18일 열린다.
그는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는 투어보다 한곳에 머물며 공연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팬들의 반응은 이미 확인됐다. 지난 9일 사전 예매가 시작되자 두 차례 공연을 놓고 약 150만 명이 대기열에 들어갔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할리우드 볼 공연 사전예매에서 기록적인 수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이러스가 이 정도 규모의 라이브 무대에 나서는 것도 2022년 이후 오랜만이다.
새 앨범도 같은 시기에 나온다. 사이러스는 18일 열 번째 정규앨범 「Bass Persuades」를 공개한다. 먼저 내놓은 동명 싱글은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신스팝과 강한 댄스 리듬을 앞세웠다. 이 곡은 캐나다 빌보드 핫100에 20위로 진입했다.
활동명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 앨범 홍보 과정에서 ‘마일리 사이러스’ 대신 성을 뺀 ‘마일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빌리 레이 사이러스도 딸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150만 명에 가까운 수요라면 공연을 추가할 법하지만 현재까지 선택은 반대다. 공연 횟수를 늘려 여러 도시를 도는 대신 할리우드 볼 두 무대에 집중한다.
두 차례 공연이 성공하면 다음 선택은 장기 거점 공연이 될 가능성이 있다. 수십 개 도시를 이동하는 월드투어 대신 한 도시에서 관객을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번 할리우드 볼 공연이 단순한 컴백 무대 이상으로 관심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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