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배우 퉁리야(佟丽娅)가 천쓰청(陈思诚)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처음으로 비교적 자세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곧바로 이혼하지 않았던 이유부터 가정폭력설, 이혼 뒤 달라진 삶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퉁리야는 17일 공개된 천루위(陈鲁豫)의 인터뷰 프로그램 「뜨거운 물결 너머 2026(热浪之外2026)」에 출연했다. 약 90분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장에서 무용을 하던 시절과 베이징에서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 결혼과 이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천쓰청과의 인연은 2011년 드라마 「베이징 사랑이야기(北京爱情故事)」에서 시작됐다. 퉁리야는 작품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감독과 연인이 될 줄은 몰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두 사람은 2012년 교제 사실을 공개한 뒤 2014년 결혼했고, 2016년 아들을 얻었다.
결혼생활이 흔들린 것은 2017년 천쓰청의 사생활과 관련된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당시 퉁리야가 바로 이혼하지 않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왜 결단하지 못하느냐”며 그를 나약하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퉁리야는 자신의 처진 눈매 때문에 사람들이 “무고하고 늘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처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며, 남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즉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용기는 충동이 아니다. 모든 것을 생각하고 정리한 뒤 내리는 결정이 진짜 용기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2021년 5월 20일 이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퉁리야는 헤어짐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일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혼 자체가 감당하기 힘든 충격으로 남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한동안 따라다닌 가정폭력설에도 직접 입을 열었다. 퉁리야는 천쓰청이 자신을 때렸다는 온라인상의 이야기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퉁리야가 가정폭력을 다룬 영화 「폭풍을 지나(我经过风暴)」에 출연한 뒤 극중 인물과 실제 결혼생활을 연결하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퉁리야는 이번 인터뷰에서 천쓰청의 가정폭력은 없었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현재 10살인 아들은 부모가 따로 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이혼’의 의미까지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부모가 헤어진 뒤에도 아이가 받는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행복하다”고 답했고, 자신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혼 뒤에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이름도 달라졌다. 결혼 당시에는 배우 퉁리야보다 ‘천쓰청 감독의 아내’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을 때가 많았다.
“우리가 헤어진 뒤 오히려 나는 내가 됐다. 더 이상 누구의 부속물이 아니었다.”
퉁리야는 이제 ‘누구의 아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베이징 사랑이야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뒤 끝났다. 이혼 발표 후 다시 5년이 흐른 지금, 퉁리야는 왜 당시 곧바로 이혼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서두르지 않았을 뿐, 자신이 생각하고 준비한 뒤 내린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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