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의 북미 투어에서 출연 가수들이 잇따라 빠지고 있다. 미국 래퍼 매클모어가 공연 도중 팔레스타인 지지 발언을 한 뒤 남은 일정에서 제외된 것이 발단이 됐다.
시작은 지난 5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이었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매클모어가 관객 앞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남은 투어 일정에서 그의 출연이 취소됐다. 에드 시런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 아니라 공연 주최 측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가수들도 움직였다. 빌리 아일리시의 친오빠이자 프로듀서인 피니어스를 비롯해 루카스 그레이엄, 아론 로우 등이 남은 공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드 시런과 함께 무대에 서던 아일랜드 밴드 비오도 투어에서 빠졌다.
에드 시런은 19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 공연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가자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음악과 공연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이 매클모어의 투어 제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팬들은 티켓을 환불했다. 공연과 정치적 문제는 분리해야 한다는 관객들의 반응도 나왔다.
매클모어의 발언 이후 출연 취소와 동료 가수들의 불참이 잇따르면서 문제는 에드 시런의 투어 전체로 번졌다. 공연장과 프로모터의 결정에 가수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필라델피아 공연장 밖에서 시위까지 이어지면서 가자 전쟁을 둘러싼 갈등은 실제 공연 현장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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