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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발 책임 공방…북한 “무관”·한국군 “사과하라”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09.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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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과 남북 간 긴장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실제 사고 현장 사진이 아닌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군 장병 3명이 다친 지뢰 폭발 사고를 놓고 남북이 정면으로 맞섰다. 북한이 30일 자신들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주장하자 한국군은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군사분계선(MDL) 남쪽 DMZ에서 발생했다. 지뢰가 폭발하면서 한국군 장병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한국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현장 조사 결과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엔사는 이번 사건이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은 사고 발생 9일 만인 3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한국 측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 책임론을 부인했다.


합동참모본부도 곧바로 입장을 냈다. 북한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지뢰 매설과 장벽 설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군은 지난해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지뢰를 묻고 장벽을 세우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작업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간 일도 여러 차례 있었다.


이번 사고는 이전과 달리 한국군 장병 3명이 실제로 다쳤다. 한국군과 유엔사는 북한군이 사용하는 지뢰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북한은 관련성 자체를 부인했다. 같은 사고를 놓고 양측의 설명이 완전히 갈린 셈이다.


남북 간 연락 통로가 사실상 끊겨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접경지역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양측이 곧바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현장을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고 발생 9일 만에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지만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간극은 더 선명해졌다. 지뢰의 출처를 둘러싼 공방이 DMZ의 또 다른 긴장 요인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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