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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제 앞두고 경유 수요 꿈틀…아시아 석유시장도 촉각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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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월 정제유 수출 축소 전망…물류 증가와 국내 재고 부족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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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군제를 앞둔 물류 운송 증가와 석유제품 수출시장의 연관성을 표현한 이미지. 대형 물류센터와 석유 저장시설, 유조선의 모습을 함께 담았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경유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늘면 상품을 운반하는 화물차와 배송 차량의 운행도 증가한다. 여기에 가을 농번기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경유 수요가 국제 석유제품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에너지시장 조사기관 룽중정보(隆众资讯)는 최근 분석에서 10월 중하순부터 광군제 사전 행사가 시작되면서 물류 운송과 농업, 산업 현장의 경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 현물 공급이 빠듯해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국내 연료 사정은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정유업체들은 국경절 연휴 기간 중단했던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을 지난 9일부터 재개했다. 다만 10월 수출량은 9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인텔리전스는 중국 당국이 10월 정제유 수출을 최대 364만 톤까지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업계 전망을 인용해 이달 수출량이 350만~36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9월보다 약 16~18% 감소한 규모다.


중국의 정제유 수출은 올해 들어 큰 변동을 보였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줘촹정보가 세관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량은 440만5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경유 수출은 128만2천800톤으로 37.14% 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재고 부족과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불안이 수출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적인 정유 생산국인 동시에 국내 연료 수요도 막대하다. 정유업체들이 해외 판매를 늘리더라도 국내 공급이 부족해지면 수출 규모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


광군제 역시 이런 수급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대형 쇼핑행사를 앞두고 물류업체들이 배송 차량과 창고 운영을 확대한다. 다만 광군제가 정제유 수출 축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낮은 재고와 중동 정세가 더 중요한 변수다.


중국의 수출량이 줄어들면 아시아 석유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산 경유와 항공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은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하고, 이는 지역별 가격과 정유업체의 수익성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 정유업계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쇼핑축제는 이제 소비시장뿐 아니라 물류와 에너지 수요를 살펴볼 수 있는 계절적 지표이기도 하다. 올해는 중동발 공급 불안과 중국의 낮은 연료 재고가 겹치면서 광군제 전후 경유 소비와 수출량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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