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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11주 연속 하락…23일 반등에도 CSI300 다시 약세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10.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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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이후 최장 주간 하락 기록…26일 CSI300 0.59%↓, 선전·창업판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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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주요 증시 지수를 나타낸 전광판. 중국 CSI300 지수가 11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26일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대표 우량주 지수인 CSI300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2005년 출범 이후 최장 주간 하락 기록을 세웠다. 지난 23일 반등에도 주간 손실을 만회하지 못한 데 이어 26일에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약세가 나타났다.


CSI300은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1.71% 오른 4105.33으로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1.6% 하락했다.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9% 낮은 수준이다. 앞서 22일에는 고점 대비 하락 폭이 20%를 넘어서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26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CSI300은 전 거래일보다 0.59% 내린 4081.3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오른 3697.52로 소폭 상승했지만, 선전성분지수는 1.19% 하락한 11534.38을 기록했다. 창업판지수와 커촹50지수도 각각 1.71%, 2.23% 떨어졌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전체 거래대금은 약 1조6200억 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17.72% 감소했다. 상승 종목은 2252개, 하락 종목은 3157개로 집계됐다. 게임과 식품, 주류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전자부품, 인공지능 연산장비 관련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는 내수 회복 지연과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소비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업종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도 수익성과 투자비 회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기술기업들이 실제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3일에는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오후 들어 증시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정책성 자금 유입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거래량 증가만으로 실제 매수 주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중국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금융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RBC웰스매니지먼트는 내수 부진과 기업 실적 악화, 재정 부양의 한계 등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두 기관의 분석 보고서 원문과 정확한 발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경기 둔화는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위축되면 한국 기업의 현지 매출과 중간재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증시 하락이 곧바로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 증시의 다음 시험대는 기업 실적이다. 11주 연속 하락 이후에도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발표될 기업 실적과 소비 지표가 시장 흐름을 가늠할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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