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외교,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가장 어처구니없는 혈세탕진”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자원외교 특조 나가겠다! 이명박도 나오라!”
“이번 보궐선거 맞설 상대는 바로 우리당 자신”
“자원외교 비리는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비리덩어리”
“자원외교, 정부수립이후 가장 어처구니없는 혈세탕진”
“내가 나가면 이명박 나온다 했다. 좋다! 내가 나가겠다!”
이명박 정부시절 해외자원외교 실패에 따른 국부유출의 실상을 조사하기 위해 국회에서 가동된 자원외교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6일 제83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서 이와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의 상황이 쉽지 않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더 신뢰받는 정당이 되느냐, 다시 주춤거리느냐 중요한 고비다”라고 단정하고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가 맡을 대상은 상대후보가 아니라 우리자신”이라고 이날 회의의 모두발언 첫머리를 열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당이 더 단합하고 더 새로워진다면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 당은 단합하고 또 단합할 것이다. 또한 더욱 새로워지겠다”고 말해, 이번 4.29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아울러 “우리 당은 이번에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장애인위원장, 노동위원장을 권리당원과 대의원 또는 선거인단의 직접선거로 선출했다”며 “분권과 당원주권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한걸음 더나가는 우리 당의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자평하고 “선출되신 서영교 여성위원장님, 정호준 청년위원장님, 최동익 장애인위원장님, 이용득 노동위원장님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끝까지 선전해주신 모든 후보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새롭게 구성된 일꾼들에 대해 축하를 건냈다.
문재인 대표는 화제를 전환하고 “해외자원개발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하게 될 상황”이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뵙기가 면목 없다.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는 “해외자원개발 비리의혹은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부실이고 비리덩어리이자 대한민국정부수립이후 가장 어처구니없는 혈세탕진”이라고 개탄하고 “그 진상규명에 필요한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다면 국회가 아니다”라고 단정했다.
문재인 대표는 “아이들 밥은 돈이 없어 못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간다면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의혹과 분노 앞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자원외교에 연루된 인물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문재인 대표는 나아가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며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도 나오시라”라고 폭탄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문재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국정과제로 추진하고 독려했던 총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진실 앞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하고 “그리고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관해서 오늘 저의 제안에 대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해, 새누리당이 그간 주장해왔던 ‘문재인 나와라!’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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