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 役
-연예부 기자로서 인터뷰 해보고 싶은 사람은 "배우 이광수"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보영이 인터뷰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5.11.13 김유근 기자 kim123@focus.kr
[동포투데이] “스포츠동명 도라희 기자입니다. 배우 박보영씨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에서 박보영이 연기한 스포츠동명 연예부 도라희 기자가 13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박보영 인터뷰에 잠시 소환됐다. ‘도라희 기자라면 박보영에게 어떤 질문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오랜만에 도라희 기자가 돼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삶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박보영 스틸 컷. <사진제공=NEW>
누구보다 박보영을 잘 아는 도라희 기자의 의미심장한 질문. 이에 대해 박보영은 “지금은 굉장히 행복하다. 하지만 이 질문을 매일 내게 되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품을 할 수 없었던 시가가 있었기에 이렇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임을 느끼고 감사해야 하는데 그런 행복들이 계속 이어지면 감사를 놓치게 되는 것 같다. 그걸 항상 인지하고 ‘난 행복한 사람이야’라고 해줘야 좋은 에너지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항상 ‘밝음’일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나에게 만큼은 상당히 부정적인 편”임을 솔직히 털어놓은 박보영은 “연기적인 부분도 그렇고 나에게는 꽤 엄격하다. 특히 영화가 나올 때면 내가 표현한 캐릭터가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배우는 좋든 싫든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보니 스스로에게 더 엄격했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올해만큼은 결과적으로나 작품 수로나 후회 없이 열정적으로 보내왔기 때문에 내게 긍정적인 말을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보영이 인터뷰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5.11.13 김유근 기자 kim123@focus.kr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 분)가 워커홀릭 상사 하재관(정재영 분)을 만나 기자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사의 지시에 ‘네’가 아닌 ‘왜’를 외치고, 잘못된 상황을 깨닫고 잘릴 각오로 기사를 쓰는 도라희의 모습과 대중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박보영의 이미지는 꽤 거리감이 있다. 그러나 박보영은 “도라희와 난 닮은 부분이 꽤 많다”고 주장한다.
“도라희는 그만둘 각오를 하면서까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하는데 나 역시 예전에는 참고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는 용기를 내는 편이에요. 가끔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주문한 연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싶은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는 그냥 내가 이해 안 되도 그냥 감독님의 요구대로 연기를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영화가 개봉되면 내가 한 연기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감독님이 원하는 장면을 찍은 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한 번만 더 촬영을 해달라고 부탁을 해요. 나중에 결과물에 어떤 장면이 들어갈지는 감독님의 선택이지만 내 연기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한 번 더 촬영을 요청 드려요.”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박보영 스틸 컷. <사진제공=NEW>
이번 작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기자라면 누굴 인터뷰 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음을 밝히며 박보영은 “내가 기자라면 배우 이광수를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관심을 내비쳤다. “예능에서 비쳐지는 이미지가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의 성격과 꽤 차이가 커요. 이광수라는 배우가 연기에 대해 얼마나 진중한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배우 이광수에 초점을 맞춰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자세히 표현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모르는 분은 광수오빠의 말을 제대로 이해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난 배우 이광수의 모습을 알고 있으니까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올 한해 박보영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돌연변이’,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까지 3편의 영화를 개봉했고,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활동을 떠올리며 “할 만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그는 차기작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쉬움의 탄성을 터뜨렸다.
“올해는 정말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욕심을 부려 내년에 인사 드리 작품을 만들어 놓을 걸 그랬어요. 잘못하면 내년에는 작품이 없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아직 정해진 건 없는데 지금까지 미혼모, 폐병환자, 빙의된 여자, 키보드 워리어 역할 등 새로운 역할을 많이 해서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로 인사를 드려야할지 고민 중이에요. 새로운 캐릭터도 연기하며 찾아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오 나의 귀신님’ 속 모습도 내게는 전혀 없는 모습인 줄 알았는데 해내는 걸 보며 ‘내 안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를 느꼈거든요. 나도 다음에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 굉장히 기대가 돼요. 물론 평범한 역할일 수도 있지만요. 하하.”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배우 박보영이 인터뷰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5.11.13 김유근 기자 kim123@focus.kr
포커스뉴스 곽민구 기자 mti2000@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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