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5월 미국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6% 올랐다고 당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1981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의 CPI가 전달보다 1%,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5월 CPI가 전월 대비 상승폭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4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같은 달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 34.6% 급등해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서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7% 급등했고 식품가격은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해 198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0% 넘게 올랐다. 


또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월 대비 0.6% 올라 2004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5.5%로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의 5월 CPI 수치가 실망스럽고, 미국발 인플레이션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다음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근로자의 임금 감소가 두드러져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거한 미국의 5월 실질 직원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6%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3% 더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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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CPI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 40년 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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