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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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허훈 기자]제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주독일 대사 등 5명의 해외 주재 대사를 해임하는 정령에 서명했다. 캐나다는 9일 우크라이나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드르스트림-1' 파이프라인 부품 반환과 관련해 이 부품을 독일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9일 민간군사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외국 주재 대사 무더기 해임


로이터통신 등은 9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홈페이지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독일·노르웨이·체코·헝가리·인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해임하는 내용의 정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들 대사가 새 직책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젤렌스키가 해외 주재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에게 국제적 지원과 군사적 지원 쟁취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또한 독일이 에너지 공급을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독일의 관계가 특히 민감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해임된 멜니크 주독 우크라이나 대사는 '중요하지만 논란이 되는' 외교관으로, 일찍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디 제공한 독일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숄츠 독일 총리를 직접 공격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7월 초 독일 소식통을 인용해 멜니크 대사가 곧 독일을 떠나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외교부에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아직 멜니크의 해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DPA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노드르스트림-1' 가스관 부품 독일에 넘겨주기로 합의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9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가 '노드르스트림-1' 파이프라인 부품(터빈)을 독일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포스트가 보도했다.


가스프롬은 앞서 독일 지멘스사가 러시아에 수리 부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노드르스트림-1' 가스 공급을 줄였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이 부품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보내져 수리를 받았지만 대러 제재 여파로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지난 6일 이와 관련해 '노드르스트림-1' 파이프라인 부품을 돌려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하벡은 이 부품을 러시아에 넘기지 않고 독일에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해결방법'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지난 6월 캐나다가 부품을 러시아로 보내지 않도록 설득하려 했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이 조치를 취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의 선례가 될 것이다.


키예프, 민간인 군사훈련 실시


'우크라이나 프라우다'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의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도시 방어를 위한 키예프 시민을 위한 군사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사훈련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사람은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 직원 등이다. 주요 훈련과목은 사격·응급의료, 폭발물 처리 절차, 방사능·화학오염 환경에서의 보호 방법 등이다.

 

클리치코 시장은 키예프 각 지역에서 이런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훈련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군부대표를 만났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사 요원들이 영국 북서부·서남부·남동부의 군사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영국 군사당국은 1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민간인 러시아의 공격으로 부상


러시아위성통신은 10일 러시아 국방부 국방관리센터장 미잔체프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하르키프의 많은 주거용 건물에 자리를 잡고 무기와 탄약을 비축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10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 시내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2층짜리 아파트 한 채가 무너지고 인근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


한편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외국인 용병 거점 2곳을 타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9일 밝혔다. 루간스크 무장세력은 이날 러시아군과 루간스크 무장세력이 도네츠크 지역의 셰벨스크, 솔레다르, 바흐무트 등 3개 도시로 진격 중이라고 통보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9일 하르키우 슬라비얀스크, 셰벨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총참모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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