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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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국무위원 겸 중국 외교부장은 2022년 8월 5일 프놈펜에서 아세안+외교장관회의가 끝난 후 중국 및 외국 언론과 만나고 있다(사진제공 : 중국외교부 홈페지)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에 대만 문제에 대한 잘못을 시정하고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부장은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외교장관회의가 폐막된 후 중국 및 외신들과 만나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한 중국의 대응에 대한 미국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반박했다.

왕부장은 "중국의 군사훈련은 국내법, 국제법, 국제관례에 부합할 뿐 아니라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전문적이며, 가해자들에게 경고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동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 특히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부장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무시하고 포기하면 세계는 다시 정글의 법칙에 빠져들고 미국은 힘으로 다른 나라, 특히 중소 국가들을 대하고 괴롭힐 것이라"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인류문명의 퇴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부장은 또 중국이 대만해협을 넘어 현상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는 워싱턴의 비난에 대해 완전한 중상이라고 일축하고 "현상을 깨뜨린 것은 미국과 대만 분리주의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1978년 발표된 중미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인용해 "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이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은 "대만해협의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왕부장은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든 '대만관계법'을 3개의 중미 공동성명 앞에 내세웠고 이른바 '6대 보장'을 하나의 중국 정책 성명에 은밀히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현상 유지를 바꾸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만 민진당이 "점진적 독립", "탈중국화"를 촉진하고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창안했다고 맹비난했다.


왕부장은 이어 중국 민주화 혁명의 애국자이자 선구자인 쑨원(孫文)이 아직 살아 있다면,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지도자를 "무가치한 후손"이라고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부장은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뉴트 깅리치가 25년 전 대만 방문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중대한 실수였다며 이전의 실수가 반복되는 실수에 대한 명분이나 변명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부장은 미국이 이 지역에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미국의 움직임에 계속 경계하기를 희망했다.

왕부장은 또 "문제를 만들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미국의 통상적인 전술이지만 중국에는 그런 행동이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미국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는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아세안+외교장관 회의에서 한 약속에 대해 왕부장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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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미국에 "더 큰 문제 만들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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