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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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커스뉴스 최아람 기자>

“포털의 영향력이 막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 콘텐츠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

포털사이트 정책토론회에서 만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는 16일 이같이 말하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여의도 연구소 주체로 ‘포털사이트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최 교수는 최근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최 교수는 “포털이 많은 뉴스를 소비하게 만드는 순기능도 있지만 포털 뉴스 운영 방법론에 관한 논의도 필요하다”며 포털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만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 축사에서 “국민들의 80%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할 정도로 기존 언론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젊은 층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15조,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이 7조 등 대표 기업군으로 성장한만큼 사회적 책임도 함께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포털은 중소벤처회사가 아니고 인터넷 상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같은 재벌”이라며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포털의 뉴스 편집 배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이 공개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신문협회 허승호 사무총장은 “포털들이 기사를 모아서 배열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배열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뉴스 배열과 관련된 알고리즘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측면에서도 이 같은 포털의 영향력을 확인, 다양한 견해와 정책을 참고해나갈 방안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노점환 미디어 정책과 과장은 “인터넷뉴스 서비스(포탈)의 이용률이 2011년 55.4%에서 지난해 65.9%로 높아질 정도로 포털이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문체부는 포털과 관련, 다양한 견해와 정책을 참고하고 신중하게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자로 예정된 포털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토론회로 진행됐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과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는 국정감사 준비를 이유로 모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포커스 뉴스  최아람 기자 e5@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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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포털 토론회…"악마의 편집 우려,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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