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사돈의 나라’,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으로 간다. 경주엑스포는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의 중심도시 호찌민 개최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확대시킨다는 비전을 담아 그 출발점에 섰다.

경북도는 13일(수) 오전 10시30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상호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tt.PNG▲ 13일(수)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업무협약식에서 경상북도·경주시 – 호찌민시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레 반 코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행사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2017년 11월에 약 25일간 개최 예정이다 △행사주최는 호찌민시와 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주최하며 화합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는다 △행사장소와 실행프로그램은 양측의 상호가능한 여건에 따라 상호동의하에 결정한다 △양측의 행사와 실행프로그램은 상호동의하에 조정하며 공연·전시·영상 등을 포함한다 등이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리 반 꽈(Le Van Khoa)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50여명, 경북유림 대표, 새마을 지도자 등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tttttt.PNG▲ 13일(수)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MOU 체결에 앞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당 관계자, 호찌민 시 관계자, 호찌민 언론사 등 30여명이 방한해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 자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경북은 10년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이어왔으며 이제 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호찌민시와 우정의 동행을 시작한다”며 “호찌민-경주엑스포가 바다를 통해 교류하며 동아시아 문명을 만든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로 소통하며 번영과 공존의 길을 놓은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날로 발전하는 베트남과의 문화교류가 경제와 산업까지 확대되는 협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tttt.PNG▲ 13일(수)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MOU 체결에 앞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는 “행사가 열리는 내년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점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개최가 더욱 뜻깊다”며 “엑스포라는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튼튼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은 1년 동안 대한민국과 경상북도, 베트남간의 문화적 · 경제적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능동적·지속적으로 상호협력해 이 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베트남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tttt.PNG▲ 13일(수)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MOU 체결에 앞서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족 어린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축하말씀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며 양국의 문화발전과 교류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t.PNG▲ 13일(수)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MOU 체결식 후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에서 아홉 번째 · 파란색 넥타이),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왼쪽에서 열 세 번째 · 주황색 넥타이)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과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MOU 체결 후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방문해 풍산 류씨 대종택인 양진당,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등을 둘러보고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베트남측 인사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민속적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된 하회마을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으며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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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년 호찌민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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