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김창권 (연변대학 체육학원 박사)

연변부덕의 첫 홈경기 상대는 만만치 않은 전력의 광주부력이다. 왜냐하면 광주부력은 이미 치른 홈장전에서 2연승을 따내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하호” 앞에 선 첫번째 “암초”인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 양팀 모두가 승점 1점보다는 승점 3점을 원하는게 사실이다. 경기의 승자를 결정할 요소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지? 아래에 재미가 가득할 첫 홈장전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1.png▲ 승리를 축하하는 연변FC 선수들.
 
관전포인트 1: 공격수들의 PK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슈퍼리그에서 피할 수 없은 현실이다. 이번 홈장전에서 양팀 간의 대결도 마찬가지이다. 

광주부력의 공격 에이스는 지난 시즌 2차 선수영입때 들어온 자하비 선수로서 15경기(선발 12, 후보3)에서 11개의 득점에 1개 도움을 기록한 간판 공격수이다. 이 선수는 빠른 발재주, 공간침투, 헤딩력, 문전포착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서 이번 경기에서 연변부덕의 수비수들은 이 선수에 대한 전담마크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스티브 선수 역시 연변의 공격 에이스로서 화려한 돌파능력은 물론 공간침투와 문전포착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지난 시즌에도 8개의 득점에 1개 도움을 기록하면서 홈장전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홈장전에서 두 선수의 날카로운 “창끝”을 보는 재미도 하나의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관전포인트 2: 미드필더진의 PK
 
축구경기에서 골을 넣는 선수가 있다면 그 득점을 돕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 두 팀에는 득점력과 도움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가 있다.
 
우선 광주부력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브라질용병 레나티뉴 선수가 있다. 이 선수는 광주부력에서 중앙지역의 핵심선수로서 빠른 스피드와 공간침투는 물론 조직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이다. 경기때마다 칼날같은 전진패스에 이어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연변부덕에도 역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중원사령관 윤빛가람선수가 있다. 윤빛가람선수는 지난 시즌 8득점에 도움 6개로 연변에서 공격포인트를 제일 많이 올린 선수였다.
 
이번 경기에서 압박축구, 패싱축구, 역습축구를 구사한다는 면에서 스타일상 비슷한 두 팀이 만났기 때문에 중원 쟁탈전이 치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팀의 “허리 힘”겨루기 또한 하나의 관전포인트라고 본다.
 
관전포인트 3: 수비수들의 PK
 
광주부력에서 주목해야 할 수비수로는 체력이 좋고 개인수비 능력이 뛰어나며 측면공격에 능란한 국가대표팀 선수 강지붕선수라고 본다. 이 선수는 지난시즌 광주부력의 수비안정화는 물론 순위 6위라는 좋은 성적을 따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이다.
 
연변부덕에도 지난 시즌 수비진의 수비안정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칼찬 수비수” 니콜라선수가 있는가 하면 장신이자 초스피드와 공차단력이 뛰여난 헝가리 국가대표팀 선수 구즈미치가 있어 그들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된다. (용병제한으로 2명중 1명만 출전가능할 것으로 추정)
 
수비안정화와 집단플레이 역습축구에 능한 두 팀으로서는 수비진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관전포인트라고 본다.
 
관전포인트 4: 골키퍼의 PK
 
득점선수가 있으면 실점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선수가 있다. 바로 골키퍼이다. 우선 광부부력에는 이미 치른 2경기에서 훌륭한 세이브로 광주부력의 “대문”을 굳걷히 지킨 꼴키퍼 정월뢰가 있다. 장춘아태와의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이하로선수의 패널티킥마저 막아내면서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연변에는 “슈퍼세이브” 골키퍼 지문일선수가 있다. 지문일선수의 활약상은 두말이면 잔소리이다. 지난시즌 세이브 1순위에 있는 선수로서 연변부덕에서 지난해의 1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두 팀 다 막강한 실력을 갖춘 꼴키퍼를 보유하고있는 만큼 두 팀간의 꼴키퍼들의 대결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대결은 “창”과 “창”, “방패”와 “방패”간의 불꽃 튕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승패의 관건은 연변부덕의 수비진에서 광주부력의 자하비선수나 레나티뉴선수의 공격력을 어느만큼 잘 막아내느냐와 연변부덕의 득점포가 어느만큼 잘 가동되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연변부덕이 뒤질수는 있겠으나 홈장 이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자신감을 갖고 고도의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올시즌 첫승도 기대해 볼만한 경기라고 본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변부덕, 올 시즌 첫 홈장전 관전포인트는 어디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