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중국은 풍력 터빈을 많이 만들지만 자국에는 풍력발전소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했다.
22일 신화통신,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완비된 탄소 감축 정책 체계와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라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중국의 풍력 설비 용량은 15년 연속 세계 1위이며, 2025년 11월 말 기준 누적 설비는 6억㎾를 넘어섰다”고 했다.
궈 대변인은 또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이 수출한 풍력·태양광 제품은 다른 국가들의 탄소 배출을 약 41억 톤 줄이는 효과를 냈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중국의 기여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책임 있는 개발도상 대국으로서 각국과 함께 녹색·저탄소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극 안보를 둘러싼 논의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 측이 “덴마크·그린란드·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궈 대변인은 “소위 ‘중국 위협론’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을 빌미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중 일본 총영사 인선 지연 논란과 관련해 NHK의 질문에는 “관련 사안은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서명식 초청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미국 측이 새 통상 협상을 희망한다는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중·미 경제 협력과 세계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중국의 개입을 막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중국은 다자·양자 금융 협력과 국제 금융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구체적 평가는 피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파키스탄 카라치 쇼핑몰 화재로 사망자가 60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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