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1.JPG▲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센나야 플로샤지' 지하철역에서 3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러시아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센나야 플로샤지' 지하철역에서 3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은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 역과 '센나야 플로샤지'역 두 곳의 승객 출입구가 폐쇄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승객 후송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열차 안에 정체불명의 물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상황을 지켜본 소식통에 의하면 '센나야 플로샤디' 지하철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최소 45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사관측은 "500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교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3일 오전 8시 46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또 다른 지하철('쵸르나야 레치카')이 주인 없는 물건 때문에 닫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전 9시 31분경 조사를 거친 이후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점검을 위해 '마이콥스카야' 지하철역을 비롯해 폭발사건이 발생한 지하철역 라인 7개 노선이 폐쇄됐다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공보실에서 통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 유가족들에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

2.JPG▲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센나야 플로샤지' 지하철역에서 3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러시아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 러시아 검찰은 섣부르게 결론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세르게이 곤차로프 러시아 특수부대 알파 대테러 국제 퇴역군인회 회장은 러시아 24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사고가 기술적인 결함 또는 가스 실린더 폭발로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폭발 위력으로 보건데 TNT 100g이 넘는 것이며 유색체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러시아 장교 모임 회원인 알파 퇴역 대원인 이고리 쉐브축도 테러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푸트니크 라디오에 추측을 해서는 안되지만 왜 이 시점에 폭발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범죄라 단정지을 수 있는 증거를 대지는 못하지만 테러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토르 오제로프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폭발이 테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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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철 폭발 사건 발생...테러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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