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쉼표 하나, 행복을 나누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경한국국제학교(교장 한경문)는 5월 12일, 19일, 26일 3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2021 Happy Lunch Concert’를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하였다.
본관 로비 ‘열린 공간’을 이용하여 누구나 연주하고 관람할 수 있다는 버스킹 콘셉트로 처음 시도된 이번 콘서트는, 7학년에서 11학년까지 바이올린 독주, 플루트 이중주, 밴드, 이중창, 보컬 솔로, 합창 등의 다양한 무대가 연출되었다.

특히‘일상의 쉼표 하나, 행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바쁜 일상 가운데 한 소절 음악이 교내 어딘가에서 울려 퍼질 때,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상하며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여 기쁘게 해 준 연주자들 뿐 아니라, 봉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포스터 디자인, 음악회장 셋팅, 사회, 기획, 음악회 예절을 위한 질서 유지 및 정리까지 하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자율성을 키워 스스로 만들어가는 음악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음악교사 박진선은“한국의 종합병원 중앙 로비에서 종종 전문 연주자들이 음악을 통해 환자들을 위로하는 것을 보고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에서도 이러한 콘셉트로 작은 음악회로 열리게 되었고, 학생들이 함께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장 한경문은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 학생들, 교직원들 모두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고, 우리 모두가 학교의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나마 쉼을 가지며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을 또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합창을 통하여 반 친구들과 하모니를 경험
처음 런치 콘서트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대되는 마음이 컸다. 어떤 학생들이 어떤 종류의 무대를 보여줄지 전혀 예측이 가지 않아 벌써부터 기대되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이 음악 무대를 만든다고 생각하자 설렘이 배가 된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도 내가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학급 전체가 합창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우리 학급은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였다. 살면서 합창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대다수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였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저 합창을 부르는 방법뿐만 아니라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준 값진 경험이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8학년 도지혁
[인터뷰]관객과 더 가까이서 호흡 할 수 있었던 시간
전례에 없던 새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설렘과 걱정이 공존했습니다. 과연 관객들이 좁은 1층 로비에 충분히 모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사의 설명과 취지를 듣고 난 후에는 나도 꼭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을 만큼 꽤 흥미로운 행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점심시간에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 많았는데 음악회를 감상하는 날이면 꽤 알차고 인상 깊은 점심시간 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끔 해주었습니다.
기존에 강당에서 이루어지던 공연들은 모두 무대 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 사운드 밴드의 공연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관객과 단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점심시간에 이루어졌던 음악회에서는 관객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우리의 공연을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었고, 서로의 반응과 분위기를 관객들은 물론이고 연주자인 우리들까지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11학년 이경호
[인터뷰]교내에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소리
KISB인들의 끼와 재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2021 Happy Lunch Concert’였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버스킹 형태의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가 신청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틈틈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나치지 않는 우리 학생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콘서트 당일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는 열린 공간 속에서도 자신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를 끝까지 집중하여 완성해 내는 모습이 멋졌고, 1~3층까지 빽빽하게 자리를 채워 환호하며 음악을 즐기고 친구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흥겨운 모습은 콘서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교내를 울리는 수요일이 너무나 행복했던 3주간의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그 어느 봄날, 다시금 런치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사 박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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