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온 존스(23) 전 스코틀랜드 청소년대표팀 주장이 국제대회에서 홍콩이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98년 2월 28일 스코틀랜드인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존스는 중러안이라는 중국어 이름도 갖고 있다. 중앙수비수인 그는 신장이 1.8m에 불과하지만 점프력이 좋고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나다.
중앙수비수인 존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쉽 하츠팀 2진 선수로 뛰었으며 U15, U16 및 U17의 주장을 역임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스카이스포츠 빅토리 쉴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그는 수비라인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스코틀랜드 최고의 유소년 축구 선수로 평가받기도 했다.
2017년 존스는 스코틀랜드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유니버시티 리그에 참가했다. 그는 화학 공학 학위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축구팀 중 하나인 켄터키 와일드캣츠의 핵심 선수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켄터키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화학 공학 장학금을 받았다.
존스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광둥어를 조금 할 줄 알지만 100% 유창하지는 않다. 어머니는 홍콩출신이며 조부모님은 중국 대륙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홍콩이나 중국을 위해 뛸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혈통을 숨기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중국 리그는 점점 커지고 있고 유럽 출신 중국계 혈통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 가서 축구를 하는 것도 나의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존스는 얼마 전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중국 대표로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존스의 소속팀은 그의 프로필과 경기 영상을 중국축구협회, 일부 중국 슈퍼리그 팀을 포함한 중국 관련 기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존스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그와 중국 혈통 귀화 선수인 장광태의 중앙 수비 조합이 기대된다.
BEST 뉴스
-
“공은 굴렸지만… 중국축구의 참담한 자화상”
[동포투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예상된 절망을 재확인시켰다. 관찰자망은 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경기 참패 후 “가장 용기가 필요한 순간, 국가대표팀이 스스로 자멸을 초래했다”고 냉철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매체의 논조는 단순한 경기 결과 ... -
'축구 무덤' 중국, 또 월드컵 탈락!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행
[동포투데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 중국은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월드컵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 -
“연봉 더 깎으면 누가 축구하나?”...中 전 국가대표의 궤변
[동포투데이] “중국 선수 연봉이 일본·한국의 3분의 1이다. 더 깎으면 누가 축구를 하겠는가?” 전 국가대표 쉬량(徐亮)이 최근 생방송 도중 내뱉은 이 한마디가 중국 축구계에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실력은 바닥인데, 연봉 걱정이 먼저냐는 것이다. 쉬량은... -
중국 축구의 참담한 현실…“이제 우리는 아시아 3~4류”
[동포투데이]중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깊은 절망에 빠졌다. 최근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은 참담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축구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 -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이기형 감독이 말하는 연변의 ‘5연승 공식’
[동포투데이]연변에 ‘이기형 매직’이 불고 있다. 연변룽딩커시안(延边龙鼎可喜安)을 이끄는 이기형 감독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에서 홈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날카로운 전술, 탄탄한 멘털 코칭, 그리고 팬들과의 교감까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지며 연변은 ‘홈 무패 신화’를 쓰고 있다. “겨울부... -
연변 룽딩, 수저우 둥우 꺾고 홈 5연승 질주…‘한국인 사령탑 더비’는 무산
[동포투데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중국 2부리그) 11라운드에서 연변 룽딩이 수저우 둥우를 2-1로 꺾고 값진 홈 5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는 상대 수비수 후진의 자책골에서 비롯됐으며, 연변 룽딩은 시즌 중반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일 오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노쇠했다? 끝났다?”…메시, 비난 속에 남긴 한마디 “자부심 갖고 떠난다”
-
“이 학살을 멈춰라”…프랑스 선수노조, FIFA 클럽월드컵 정면 비판
-
연변, 남통 꺾고 홈 7연승…승격권 코앞까지 추격
-
클롭 “클럽월드컵,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
-
“제품이 불량이면, 조립공 탓?”…中축구협회 주석 국대 질타, 진짜 문제는 ‘병든 시스템’
-
[2025 클럽월드컵] 본선 막 오른다… 메시-음바페 격돌
-
2025 클럽월드컵 '골든부트' 누구에게… 메시·음바페·케인 ‘득점왕’ 경쟁 후끈
-
분노 부른 이중잣대… U20 대표팀 훈련 도촬로 중국 축구에 또 한 번 불명예
-
예상 깨진 클럽월드컵…유럽 무너지고 남미가 웃었다
-
크리스탈 팰리스, 리옹 강등에도 유럽행 ‘안갯속’…운명의 열쇠는 UEFA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