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유역비(劉亦菲)하면 "신선언니, 데뷔 때부터 용모 덕분에 시청자의 하얀 달빛이 된 여자, 그녀의 조용아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우며, 그녀의 용녀는 차갑고 부드러우며, 인간적인 인기를 잃지 않아 마치 김용 소설 속 용녀였던 것 같다. 유역비가 뜨고 난 뒤에는 유역비와 같은 여배우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지만 류시시(劉詩詩)를 제외하고 누구도 유역비와 비교할 수 없었다.
류시시는 한동안 유역비의 '대역'처럼 생긴 외모뿐 아니라 초연출적인 성격도 잘 맞아떨어져 데뷔 몇 년 전부터 '리틀 유역비'로 불리며 누군가를 닮는 것은 아니지만 류시시에게 연예계에 입문할 기회를 줬다.
'선검기협전(仙劍奇俠傳)' 촬영 이후 제작사는 유역비와 계약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려 했으나 유역비가 응하지 않아 유역비를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역비의 생김새와 기질과 비슷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에 류시시가 제작사의 눈에 띄었다.
데뷔 이름 앞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달았지만 실망시키지 않았던 류시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 타이틀을 뗀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극 여신으로 되었다.
그가 그려낸 사극 캐릭터는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용규, 착하고 청순한 신14녀, 그리고 마이태약희(马尔泰若曦) 등 그녀의 사극마다 놀라움을 자아낸다.
유역비와 류시시에게는 범상치 않은 선기(仙氣)가 있으며 온화하고 아름다우며 고전적인 풍미가 흘러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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