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중국의 종합국력이 상승하면서 무장세력도 덩달아 상승하는 등 군사력 발전이 예상 밖이라며 과거 명실상부한 종이호랑이였던 해방군이 10년 만에 아시아 제1강군으로 탈바꿈해 전 세계에서 미군만이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신군사개혁 10년 동안 중국은 세계 최대의 해군을 건설하고 세계 최대의 상비군을 개조했으며 그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는 충분한 핵무기와 새로운 미사일을 축적했다고 지적했다. 런던 국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아태 지역의 국방비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군사비 지출을 두 배로 늘렸고 아시아 국가인 한국·인도·파키스탄도 이에 뒤지지 않고 군사력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문은 이어 수년간 중국 인민해방군은 장비가 불량하고 비효율적인 군대로 여겨져 한 역사학자에 의해 '세계 최대의 군사박물관'으로 평가절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인민해방군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는 모두 낡은 소련제 무기로 매우 낙후된 데다 보병 위주의 부대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군사력 발전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걸프전과 대만 위기 때 해방군이 미국 등 서방국가의 군사력을 보고 적극적으로 군대를 발전시킨 데서 비롯됐다.
해방군 전체의 질적 변화는 2010년대에 시작되었고 중국은 국방과 군사 개혁을 심화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개혁이다. 이 군사 개혁은 주로 군병종 조정, 대군구 철수 군사지역 설치, 전구제 개편, 군위 다부처제 개혁, 군병종기관 개편, 육군집단군 편성 조정 등의 개혁안을 담고 있으며 신군은 지휘구조를 편평화해 해방군의 작전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했다.
군사개혁 이후 2척의 현역 항공모함과 수백기의 장·중거리 탄도미사일, 수천대의 전투기, 심지어 미국 규모를 뛰어넘는 해군함대로 개편된 해방군은 또한 육군 실력이 완전히 기계화되고 전면 정보화, 디지털화로 전환하면서 공군과 해군은 세계 2위, 해방군은 이미 아시아 제1의 강군이 됐다.
이와 함께 중국의 핵무기는 배로 증가하고 있다. 펜타곤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육지와 해양, 공중에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완벽한 3위일체 핵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50발 이상의 핵폭탄을 이전보다 2배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7년까지는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펜타곤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은 경제·외교·군사·기술력을 결합해 안정과 개방의 국제체제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해방군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제1강군이라는 시각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고 그동안 중국군의 발전이 뒤처진 것은 경제 문제 때문이며 민생 발전을 우선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부상함에 따라 해방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고 동시에 군사공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관련 과학연구기술인재를 양성하여 중국이 신식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개혁된 해방군이 자연스럽게 아시아 1강군으로 발전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흐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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