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 세계 경제가 계속 둔화하고 있어 2023년 전체 성장률이 3%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3년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춘계회의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을 이루기는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의 일부는 좋은 성과를 거둔 신흥 경제국, 특히 아시아에서 나온다며 "중국과 인도 양국이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의 절반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으며 더 높은 금리가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선진국의 약 90%가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90년 이후 IMF가 내놓은 중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20년 평균치인 3.8%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오르기에바는 "성장 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하며, 디지털 혁명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며, 생산성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경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녹색 변혁'을 추진하며, 경제 분열과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발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결속력 강화도 주문했다.
IMF는 4월 10~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와 세계은행의 2023년 춘계회의 공식행사에서 최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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