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밀수' 안세호가 '범죄도시3' 토모를 완벽히 지우며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극 중 안세호는 세관 직원 김수복으로 분했다.
김수복은 군천항 세관 계장 이장춘(김종수 분)의 오른팔이다. 이장춘을 돕는 행동대장인 만큼 매사 앞장서 밀수꾼들을 검거하는 것은 물론,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몸 이곳저곳에 숨겨오는 밀수품들을 예리하게 찾아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이장춘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밀수꾼들을 집중 감시하는 그는 등장할 때마다 극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높이는데, 특히 다방 마담 고옥분(고민시 분)과 의외의 케미를 발산할 때면 깨알 웃음까지 자아내며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펼친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안세호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살벌한 비주얼로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범죄도시3' 야쿠자 토모에서 주어진 업무를 착실히 수행하지만 어딘가 의뭉스러운 데가 있는 김수복으로, 안세호는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이렇듯 탁월할 캐릭터 소화력과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극에 온전히 녹아들어 존재감을 발휘, 이번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세호인바. 매 작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이기에 다음 행보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밀수'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 올여름 최고의 대작으로, 제48회 토론토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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