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장유(张瑜)라는 영화 배우를 언급하면, 그녀가 영화 '여산에서 맺은 사랑'에서 보여준 모습이 떠오른다. 그녀는 70년대와 80년대 중국 영화계의 '첫 키스'의 선구자가 되었다.
장유는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가장 큰 성취는 어떤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늙어가면서 그 장면을 감상하는 것이 대체할 수 없는 정신적 위안이 된다고 했다.
장유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사연이 있다. '여산에서 맺은 사랑'은 영원한 사랑의 주제를 다룬 경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영화는 새롭게 여성 의상의 트렌드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여산이 국내외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는 데도 기여했다.
안타깝게도 장유가 연기한 역할은 수많은 소년소녀의 마음을 감동시켰지만, 당시 그녀는 영화 학교의 재학생으로서, 늦게 성장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연애에 대해 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덕분에 그녀는 그 후에도 열렬한 연애를 경험하지 못했고, 현재도 독신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영화 촬영 당시 남자 주인공인 곽가민은 장유에게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그러나 장유는 그 기분을 이해하지 못했고 곽가민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만약 그때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시랑의 불꽃을 지폈더라면, 아마도 영화계의 금동옥녀(金童玉女)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일본 아이콘인 야마구치 모모에와 미우라 토모카즈 부부처럼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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