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의 문턱에서 멈췄다. 한국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점수는 한 골 차였지만, 경기의 결은 가볍지 않았다.
결승골은 전반 37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일본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이 이어졌고, 한국은 첫 슈팅을 막아냈으나 세컨드 볼 정리에서 늦었다. 카이토 고이즈미가 재차 밀어 넣었다. 순간의 대응과 위치 선정, ‘작은 차이’가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흐름에서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일본이 점유와 압박으로 템포를 관리하는 동안, 한국의 전개는 끊겼다. 슈팅 수에서도 격차가 벌어졌고, 전반 한국의 공격 장면은 제한적이었다. 일본은 안정적인 패스 성공률로 위험을 최소화했다.
후반에 들어 한국은 변화를 시도했다. 58분 장석환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62분 강성진의 발리 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들이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교체로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 블록을 흔들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한국의 과제는 반복됐다. 5경기 가운데 3경기 무득점. 특정 경기에서의 다득점을 제외하면 공격 생산성은 낮았다. 토너먼트처럼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세밀함과 마무리의 차이는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이제 3·4위전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술적 해법과 선수 운용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 골의 패배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다. 구조와 완성도의 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 질문은 다시 대표팀 앞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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