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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중국, 대만 점령시 해외 자산 동결 위험”... 중국의 대응은?

  • 허훈 기자
  • 입력 2025.03.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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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미국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할 경우, 미국이 3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해외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러한 잠재적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지배적 위치와 중국의 통일 문제가 맞물리며 나타난 새로운 긴장 요소로 해석된다.


미국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계 주요 준비화폐인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국제 지불 및 결제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은 SWIFT 및 CHIPS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자본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 이러한 금융 패권은 미국이 필요에 따라 다른 국가에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은 다른 국가의 자산 동결 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 2014년 크림반도 사건 이후 러시아 공무원 및 기업의 자산이 동결되었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당시에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 3,000억 달러가 동결되었다. 이는 미국이 금융 무기를 통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이 중국에 금융 제재를 가할 경우, 최대 3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해외 자산이 동결될 수 있다는 주장은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중국은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2022년 GDP는 18조 달러, 외환 보유액은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중국은 전 세계 130개 이상 국가들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세계 경제 시스템에 깊이 통합되어 있다.


미국이 중국 자산을 동결할 경우, 미국 달러의 신용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미국의 금융 제재가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려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


중국은 이러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첫째, 위안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현지 통화 결제 협정을 체결하며,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장려하며, 글로벌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위안화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외환 보유액 구조의 다각화를 통해 금융 제재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중국은 금과 비미국 달러 자산의 보유량을 늘리며 안전 자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23년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00톤을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달러의 신용이 흔들릴 경우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평화적 통일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임을 강조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천명했다. 중국은 다양한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로, 금융·경제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가 통일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대만 문제와 미국의 잠재적 금융 제재는 국제 정치·경제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소로, 미래 국제 관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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