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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사 “푸틴, 나쁜 사람 아냐...우크라이나 영토양보가 평화협상 관건”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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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핵심 장애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 하의 우크라이나 4개 주(도네츠크, 루간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위 문제를 지목했다. 윗코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가 평화 협상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진 않지만 사실상의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파 성향의 팟캐스트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예상치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영토 문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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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왼쪽)가 터커 칼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영상 캡처)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주에서 실시한 자국 편입 주민투표를 근거로 해당 지역의 합병을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제사회는 이 투표가 불법적이며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으나, 윗코프는 "현지 주민들의 러시아 편입 의지가 명백히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역 주민 대다수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은 당시 투표소 주변에 무장 병력이 배치됐으며, 한 주민이 "결과는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폭로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윗코프는 "우크라이나 헌법상 영토 완전성 원칙과의 충돌이 협상 테이블 위에 놓인 숨겨진 핵심 문제"라며 이를 '방 안의 코끼리'에 비유했다. 양측은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개될 예정인 협상에서 미국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 통신은 윗코프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고 극찬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푸틴이 지난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당했을 때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는 에피소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윗코프는 "푸틴은 전쟁 종식을 추구하는 위대한 지도자이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솔직하게 소통했다"고 강조하며 "그를 나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푸틴이 러시아 최고 화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제작하도록 지시해 자신을 통해 전달할 예정임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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