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4월 10일 오전 장중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3% 오른 3047점에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2.19%, 창업판지수는 2.40% 각각 상승했다. 베이징거래소 50지수는 5.25%의 강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날 밤 관세 정책 조정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정부는 수십 개국에 대해 90일간 대등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고 최저관세율을 1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이번 조치 발표 후 뉴욕증시는 강력한 반등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했으며 S&P500(9.52%)와 다우존스30(7.87%)도 뛰어올랐다. 애플·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에 발맞춰 4월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대폭 상향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5년 4호 공고 내용을 수정한 조치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오후 경제 전문가 및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하며 현재 경제 동향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는 장빈(张斌)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 리쉰레이(李迅雷) 중태증권 수석 경제학자, 선젠광(沈建光) 징둥(京东) 그룹 수석 경제학자 등이 참석해 최근 관세 정책 관련 견해를 제시했다.
장빈 부소장은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경제대국 중 산업 혁신 속도 ▲시장화 개혁과 대외개방 정책 기조 ▲트럼프 관세 충격 대처를 위한 정책 여력 ▲저평가된 주가 수준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률(PER)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자산 가격 버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강조했다.
리쉰레이 수석 경제학자는 "현 관세 전쟁은 본질적으로 국가 재정 역량 경쟁"이라며 "중국 중앙정부 부채 비율이 25% 수준인 반면 미국 연방정부는 120%가 넘는 고부채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향후 3년간 17조 달러 규모의 만기 국채를 처리해야 하는 데 비해, 지난해 4분기 중국·일본·영국 등 주요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대폭 축소하며 해외 보유 비중이 24% 아래로 떨어진 점을 부각시켰다.
징둥그룹 선젠광 수석 경제학자는 "트럼프 정부가 2025년 1월 집권 후 중국 제품에 20% 추가관세를 두 차례에 걸쳐 부과하는 등 정책 기조가 '부단한 변화'를 보이며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관세 조정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무역 환경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
백두산 천지물이 끓는 듯한 신비한 장면 포착
-
연길국제공항 운항 재개…북·남 잇는 하늘길 다시 열렸다
-
연변, 자율주행 배송차 시범운행…스마트 물류 본격화
-
훈춘서 규모 5.5 지진…지상 피해 보고 없어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