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독일 매체가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혁신 속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4월 25일자 보도를 통해 "음성 인식·자율주행·비행 기능을 갖춘 미래형 차량이 이미 중국 도로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술 격차 확대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
기술 발전 속도에서 중국이 서방을 추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의 도심 주행이 합법화됐으며, 딥시크(DeepSeek) AI 음성비서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분 초고속 충전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 차량의 급유 시간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경제계의 우려 목소리도 함께 소개됐다. 중국 시장이 독일 기업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중국 정책 혼란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평균 7년이 소요되는 유럽과 달리 중국 기업들은 빠른 기술 상용화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신기술 수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료주의적 행정 시스템이 유럽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규제와 장기간의 승인 절차,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기술 발전을 저해한다는 분석이다. 전 스텔란티스 그룹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유럽의 관료주의적 의사결정 구조가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 고용 40%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폴크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 빅3는 중국 현지 공장 재편에 나서며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 벨트'는 "중국이 국가 주도로 첨단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투자를 진행하는 동안 유럽의 주저하는 행보가 기술 표준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산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실시간뉴스
-
폴란드 총리 “러시아 드론 공격, 결코 ‘실수’ 아냐” 트럼프 발언 반박
-
성룡, 2027년 베오그라드 세계박람회 브랜드 대사 위촉
-
英 국방장관 “대만 문제 군사 개입 없다…평화적 해결 원해”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네덜란드, 성 거래 합법화 25년… ‘홍등가 천국’의 빛과 그림자”
-
“계엄령 대통령” 윤석열, 재구속…BBC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
-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겠다”…독일 리튬기업 CEO, EU ‘탈중국’ 전략 정면 비판
-
EU “디지털 규제, 협상 대상 아냐”…美 관세 압박에도 원칙 고수
-
“MI6에 러시아 첩자 있다”…CIA 경고로 시작된 20년 추적, 끝내 빈손
-
나토 정상회의, “트럼프 맞춤형” 선언문… 흔들리는 연대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