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서울서 개막
● 박휴버트 공주대 교수, 대회서 특강
[동포투데이=서울] 14일 오후, 세계 한인언론인연합회(이하 “세계한언”)와 한국 “연합뉴스”의 주최로 제13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됐다.
첫날 오후 6시에 정식으로 개시된 개막식에는 이건기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김성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 부의장,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나의균 군산대 총장,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박기태 반크 단장 등 내외빈 도합 100여명이 참가해 선보였다.
대회 3일째인 16일, 공주대학교 귀국동포 박휴버트 교수가 “전 세계에서 흩어져 살다 고국으로 돌아오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민족타운’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제기되는 특강을 하였다.
특강에서 박 교수는 “재외동포 1세와 2세가 언제든지 찾아와 터를 잡아 살 수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터전이 필요하다”며 동포타운 건설 제안을 입에 담았다.
1976년 박휴버트 교수는 호주로 이민, 멜버른과 브리즈번에서 거주하면서 호주 국적까지 취득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박 교수는 2000년 8월, 24년만에 귀국했으며, 현재는 공주대학교 영어교육과 전임교수로 근무중이다.
외국적을 갖고 처음으로 국립대학교 전임교수가 된 박 교수는 이전의 객원교수 시절을 회고하면서 “퀸즈랜드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나름대로 자신 있게 귀국했지만, 귀국동포에 대한 국내의 문턱이 아주 높았다, 가장 서그렀던 것이 ‘제대로 된 대접을 못받는 일’이었다” 국내의 페단을 꼬집었다.
계속해 그는 일을 아무리 잘해도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았다면서, “귀국 동포들이 대접을 잘 받으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교수는 진작 동포타운 건설에 앞서 재외동포 자녀에게 한민족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 공간을 만들겠다고 작심, 공주대학 내에 한민족교육문화원을 건립하는 일에 앞장섰으며, 2009년 옥룡동 캠퍼스에 '재외동포교육센터'를 설립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었다.
그는 “이민 1세대들은 한민족 정신을 자녀에게 가르쳐 주는 것에 모두 반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정신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세계를 흔드는 K-팝을 흔히 '융합적 창조'라고 말하지만, 이는 한국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한국문화”라고 강조하여 지적했다.
그 뜻인즉 K-팝은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정신으로 무장해 일궈 낸 결과이며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화라는 것이다.
총적으로 박 교수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던 재외동포를 고국으로 초청해 우리만의 독창적 문화를 가르치려면 ‘한민족타운’이 제격”이라고 개괄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세계한언”은 14일 부터 닷새 동안 서울시, 세종시, 충남 공주시, 충북 청원군 오송읍, 전북 군산시에서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를 내걸고 지방 대회를 개최하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동포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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