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실화 “굽이굽이 인생길 하많은 사연들” 출간식 연길에서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허길성 선생이 쓴 “굽이굽이 인생길 하많은 사연들(현재 동포투데이에서 단독으로 연재되고 있음)” 자서전 출간기념 모임이 지난 4월 12일 연변 국제호텔에서 있었다.
허길성 선생은 장편으로 된 이 자서전을 펴내기 위해 10여년 무척 애를 써왔으며 책은 제목부터 주인공 허길성 선생의 굴곡적인 인생길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1939년 조선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태어난 허길성 선생은 세살 때 아버지 지게에 얹히워 두만강을 건너와 지금의 용정시 석정향 중성촌에 정착했다. 그는 17살에 초중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 선후로 농촌 공소합작사, 공장의 잡부 등을 거쳐 1957년에 군에 입대하게 된다.
군입대 후 선생은 고사포부대 전사로 자동차운전기술을 배웠고 서장진군시 운수련의 전사로 청해와 서장사이를 5차례나 오가며 임무를 출중히 완성하였다.
허길성선생의 가장 보귀한 점이라면 꾸준히 배우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한 가지라도 배워 두면 그것이 재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허길성 선생은 군복 안속의 흰 천에 한어글자를 새기면서 기억하군 했다. 이처럼 매일 몇 글자씩 적으니 얼마 안되어 군복안속에 한어글자 수백자나 되었다. 애써 공부한 보람에 사단분부에서 있은 문화시험에서 앞자리를 차지했고 무석에 있는 중앙군위 문화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으며 북경공정병학원에 입학할 수도, 졸업할 수도 있었다.
1965년 7월 허길성 선생은 북경공정병학원을 졸업하고 심양군구 공정병 사령부에 배치받는다. 그러다가 “전례없는 문화혁명”시기 계급입장이 견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군복을 벗어야 했고 연변버스공장에서 “로동개조”까지 하게 되었다. 그뒤 허길성 선생은 연길시 라디오방송국에 전근하여 선후로 라디오발사탑시공, 유선TV보급망 가설과 종업원 주택건설 등 건설항목에서 관건적인 역할과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허길성 선생의 자서전을 읽노라면 파란만장의 인생길을 걸어오면서 주인공이 겪어온 눈물겨운 사연들이 마치 영화필름처럼 눈앞에 떠오른다.
좌절과 곡절의 인생을 겪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고 아들 딸을 어엿한 대학생, 박사생으로 육성했으며 생활이 어려운 농촌의 4명 학생을 집에 데려다 공부시켜 모두 출세시키면서 자선사업에 투신하여 사회의 공익사업에 기여를 하는 주인공의 고귀한 덕성에 감복이 간다.
이날 모임은 연길 양천허씨 종친회에서 주최했으며 북경, 천진, 대련 등지에서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 그리고 부대시절의 전우 등이 달려 왔으며 한국계 미국인 김찬영 박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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