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이란 지지… 이슬람권 단합해 이스라엘에 맞서야”
[동포투데이]이란이 이스라엘의 주요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를 정조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히며 중동 정세가 급속히 격화되고 있다.
중국 CCTV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6월 17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위치한 텔아비브 본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의 대상에는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아만)도 포함되었다. 아만은 모사드, 신베트(국가안보총국)와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정보기관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최고 군사 지휘관 중 한 명인 알리 샤드마니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정확한 정보와 16일 밤 포착된 기회를 바탕으로 테헤란 중심부에 위치한 한 지휘본부를 공습해, 전시 참모총장이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 인물인 샤드마니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알리 샤드마니는 과거 이란 무장군의 전시 참모총장과 긴급사태 대응본부 지휘관을 역임했으며, 혁명수비대와 정규군 양측의 작전을 지휘한 바 있다. 이달 13일, 그의 전임자 알리 라시드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하자 후임으로 지명된 직후였다. 이란 정부는 해당 보도에 아직 반응을 내지 않았다.
이란군은 같은 날, 자국 지상군이 수백 대의 장거리 정밀 타격용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에 위치한 무기고 및 전략 거점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키오마르스 하이다리 이란 지상군 사령관은 이란통신(IRNA)을 통해 “지상군을 포함한 무장세력이 최신 무기를 활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와 관련해 파키스탄은 이란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며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키스탄 국방장관 흐와자 무함마드 아시프는 16일 ‘러시아 투데이’ 보도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단독 행동이 아니라, 정보 제공과 은폐, 외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모든 이슬람 국가들이 단결해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및 핵시설 공격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4일 파키스탄 국회 연설에서도 “이슬람 세계는 여전히 군사적으로 취약하다”며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아시프 장관은 “현재 이스라엘은 예멘, 이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들이 자국 이익만 우선시하며 뭉치지 않는다면, 다음 타깃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슬람협력기구(OIC)의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슬람 국가들은 이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키스탄은 국제사회 모든 포럼에서 이란을 지지하며, 이란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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